서울대 2012학년도 대입전형 확정

지역균형선발 ‘100% 사정관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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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하고 수시모집의 논술을 폐지하는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 발표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2012학년도부터 수시 지역균형선발에서 100%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여

 1·2단계 전형을 통합해 서류평가(교과+비교과),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2개영역 2등급 이내) 그리고 지방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고교별

학교장 추천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한다. 이를 통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균형

선발 응시자는 내신성적이 나빠도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내신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최종 합격자의 2배수를 뽑았다. 

또 올해부터는 인문계열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된다.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을 없애고, 면접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렸는데, 교과나 전공에 대한

심층면접이 출제되기 때문에 부담이 여전하다. 자유전공학부는 입학사정관제로 실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자연계 면접은 사실상 논술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논술을 치르는데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고돼 여느 해보다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모집은 기존 발표대로 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부문 반영 비율을 10%포인트

줄이고 수능 반영 비율을 10%포인트 늘렸다. 수능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농업생명과학대는 이번 입시부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농업계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9명 이내를 선발하기로 했다.

사범대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군 지역에서 고교 전 과정을 이수하고 지방자치단체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9명 이내를 정원외 선발한다. 다만 이들 학생은 졸업 후

지원받은 지자체로 돌아가 일정 기간 교사로 근무해야 한다. 미술대는 2013학년도부터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디자인학부 디자인

전공은 6명을 실기평가 없이 서류평가(1단계)와 면접(2단계)만으로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외국인특별전형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두 가지 전형으로 통합되고

 학교생활기록부 점수 산출 방식이 단순화된다. 특히 2013년 입시부터는 서울대 미술대학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2012학년도 서울대 모집정원은 지역균형선발 710명, 특기자전형 1173명, 정시 1213명 등

 총 30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