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美 수능” SAT시험 확 바뀐다.

에세이 영역 ‘선택’

과학·역사 지문 분석 강화… 어휘, 실용적 단어로 출제

실용적 수학능력 평가 강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SAT가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내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미국 내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전 세계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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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주관기관인 미국 칼리지보드는 3월 5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다 쉽고 객관적으로 개선된 SAT 신 유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에 개정된 SAT 시험은 1994년 이후 가장 크게 변화했으며 현재 9학년 학생들이 11학년이 되는 2016년 봄학기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가장 대대적인 변화는 필수시험이었던 쓰기(에세이·총점 800점)가 선택시험으로 변경된 것이다. 현행 SAT 시험은 비판적 읽기(Critical Reading), 쓰기(Writing), 수학(Math)의 3가지 영역이지만 '2016년 신 유형 SAT'는 비판적 읽기와 수학 과목만 필수이고, 쓰기영역은 선택 과목으로 분류됐다. 이제 더 이상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들, 필수 에세이의 현행 SAT 2,400점 만점 시스템이 사라지고 더 많은 분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포함되는 1,600점 만점 시스템이 다시 도입된다. 에세이 영역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만 2,400점이 그대로 적용된다. 에세이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증거를 분석하고 저자가 어떻게 주장을 뒷받침하는지 설명해야 한다. SAT 시험 응시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됐던 '오답에 대한 감점'제도도 사라졌다. 

 

현재 SAT는 페이퍼 시험으로만 응시가 가능하지만 새로 개정된 SAT 시험은 컴퓨터를 이용해서도 응시가 가능하다. 전반적인 출제 방향도 변화할 예정이다. 칼리지보드는 기존에 지나치게 아카데믹하다는 비판을 받은 출제 내용 대신에 고등학교에서 배운 지식, 그리고 대학교와 그 이후의 삶에 필요한 상식 등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SAT 출제 단어의 난이도가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AT 시험은 실용적인 학문에 필요한 단어들보다는 ‘SAT 단어’로 비판받았던 punctilious(꼼꼼한)·phlegmatic(침착한)·occlusion(폐색) 등의 어려운 단어로 아카데믹한 경향이 있다. 때문에 새로 개정되는 SAT 시험에서는 대학교 수업을 들을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실용적 단어들 위주로 출제될 전망이다. 칼리지보드는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단어장을 이용해 무의미하게 암기했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글 전체의 문맥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과학·역사·사회 관련 지문 분석이 강화되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미국의 건국과 시민권 관련 지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로 쓰기 영역의 채점 기준이 바뀐다. 기존에는 쓰기 영역의 채점기준이 글의 일관성에 중점이 맞춰졌으나 신 유형 SAT 시험에서는 학생의 분석 능력과 어떻게 그러한 논증 과정을 펼치게 됐는지가 시험 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로 기존의 SAT 수학 영역은 학생들이 광범위한 수학적 개념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시험하는데 그친 반면, 신 유형 SAT는 계산기의 사용이 특정 문제에만 허용될 예정이고 대학교에서 실제로 강조하는 실용수학인 대수학과 데이터분석, 문제해결 등 3개 주제로 간소화된다.

 

작문과 문법으로 구성됐던 에세이 부문이 SAT총점 산정에서 제외되지만 주요 명문대 입학사정 과정에서 SAT 에세이부문 결과를 참고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수학은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지만 영문독해의 경우 매우 까다로워 SAT 평균을 크게 낮추는 경향이 있다. 이제 영문독해의 비중이 50%를 차지하게 돼 SAT시험방식 변화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된다. 변화된 시험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암기하는 식의 시험 공부를 피하고 문제풀이보다는 평소 어휘력을 기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며 전체적인 시험 문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시기▶ 2016년 4월 Release ⇒ Sample Test 4월16일 공개 예정,

               2015 PSAT 10월 개편된 내용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듯

             ( 현9학년 이하 학생들 대상, 9학년이 중간에 낀 과도기 상황,

               2015년 PSAT 응시로 미리 적응)

점수▶ 1600점 ER/W 800 + Math 800 ( 3Hours) + Essay(option-50min)

Evidence-based Reading & Writing, essay는 예전 old sat처럼 주요대학에선 필수로 요구할 듯

 

 

ER/W▶ 기존의 CR은 짧은 인용문과 긴 인용문을 읽고 다섯 개의 답 중에서 골라 답을 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SAT는 지문 근거 읽기/쓰기의 두 영역으로 구분되며, 여러 문단으로 구성된 지문을

읽고 읽은 지문에 대해 문법 및 단어선택 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며, 답을 찾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왜 그 답이 맞는지 인용지문에 있는 문단을 근거로 주장과 결론을 제시해야 하는 방식의 문제가 나오게 된다. Sentence Completion 삭제. 단어는 지문 안에서 평가되며, 복잡한 단어의 여러 가지 뜻에 초점.

작문▶ 상위권 학생 변별력 가질 가능성 높음

-채점 기준이 바뀐다. 기존에는 쓰기 영역의 채점기준이 글의 일관성에 중점이 맞춰졌으나

신 유형에서는 학생의 분석 능력과 어떻게 그러한 논증 과정을 펼치게 됐는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설명이 시험 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50분에 걸쳐서 주어진 문단을 분석하는 글을 쓰게 된다. 자신의 주장을 지지할 근거를 주어진 지문 속에서 찾아야 한다.

새로 도입되는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personal opinion and narrative) 보다는, 주제에 관련되어 주어지는 문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한 예를 들면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그리고 역사나 지식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방식이었지만 새로운 에세이 테스트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

(passage based reference and citation)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해서 답을 해야 한다.

  

 

주제▶ 시사 ․ 국제적 이슈에 관한 지문...주로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과학, 역사책 등에서 인용할 예정

 

 

어휘▶ 난이도 하향

-현재 SAT 시험은 ‘SAT 단어’로 비판받았던 punctilious(꼼꼼한)·phlegmatic(침착한)·occlusion(폐색) 등 의 어려운 단어로 아카데믹한 경향이 있다. 때문에 새로 개정되는 SAT 시험에서는 대학교 수업을

들을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실용적인 학문에 필요한 단어들 위주로 출제될 전망

 

 

 

 

수학▶ 계산기 사용의 일부 제한

- 계산기의 사용이 특정 문제에만 허용될 예정이고 대학교에서 실제로 강조하는 실용수학인 대수학과

데이터분석, 문제해결 등 3개 주제로 간소화, 실생활이라는 컨텍스트 안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 평가. 시험 내용은 미적분 선행과정인 Pre Calculus 와 삼각함수까지가 포함될 예정.

 

 

체점▶ Guessing Penalty 폐지(AP 주관식문제처럼 오답에 대한 감점 없음)

 

 

응시▶ 기존 페이퍼 버전의 시험은 유지되며 CBT 테스트 응시 가능

 

부유층 학생들이 입시 과외를 받아 더 유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내 SAT 입시 관련 시장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705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부유층들을 중심으로 SAT 입시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엘리트를 위한 시험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콜맨 회장은 “SAT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교육 내용에 충실하며, 문제가 복잡하지 않도록 시험을 보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AT는 지난 1926년 시작돼 2002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낙오학생방지법(NCLB) 제정 등 미국의 교육제도 변화에 가장 막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수차례의 개정 속에 2005년 25분의 에세이 시험을 추가하는 등 개선을 모색했지만, 시험이 지나치게 어렵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또 다른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칼리지보드가 9년 만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쟁시험인 ACT로 많은 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도 SAT 개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 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주류 시험으로 평가받던 SAT는 이번에 크게 개정됨에 따라 ACT시험으로 발길을 돌렸던 유학생들이 다시 SAT쪽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SAT는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Scholastic Aptitude Test의 약어다. 세계적으로 150만 명 이상이 응시한다. 1년에 7차례 정도 시행되며 한국에서도 외국어고 등을 중심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SAT 시험은 두 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SATⅠ’은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논리력 시험(Reasoning Test)으로 비판적 독해, 수학, 작문(에세이) 등 총 3과목으로 구성된다. ‘SATⅡ’는 선택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이다. 수학1, 수학2, 생물, 화학, 물리, 세계사, 미국사, 외국어 등 20여개 과목에서 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