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신입생 지원 크게 늘었다

스탠퍼드 20% 증가한 3만명 지원...하버드대 합격률은 고작 7%

불황 속에서도 이번 대학입시에 하버드를 포함한 일부 명문 사립대학의 인기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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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전국 명문대학 중 하버드, 스탠퍼드, 다트머스, 예일, 브라운대학 등은 불경기가 극심했던 이번 2013학년도 클래스 입시에서 지원율이 지난 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상당수의 명문대학들이 재정보조를 확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 결과,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하락해 하버드 합격률이 전년도 8%에서 1% 낮아진 7%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인 아이비리그대학 합격률이 대부분 하락했다. 다트머스대학의 경우에도 이번 입시에 사상 최고치인 1만8130명이 지원, 그 중 최저 수준인 12%만이 합격 통지서를 받았으며 스탠포드대학 또한 1년 사이 20% 증가한 3만350명이 지원해 7.5% 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브라운대(21% 증가)와 예일대(14%), 컬럼비아대(13%), 코넬대(3%) 등이 이번 대학입시에서 응시율이 증가해 합격률이 하향 조정됐다.

 

빌 피츠시몬스 하버드 입학처장은 “하버드는 이번 입시에 2만9112명이 지원함으로써 전년도 입시보다 오히려 6%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하버드대는 이번 학기부터 저소득층대상 재정보조를 확대 실시할 방침으로 4월 한달 동안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등 학생들의 재정보조 요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아이비리그 대학과 달리 비교적 재정보조가 적은 소규모 명문 사립대학(Liberal Arts College)들은 이번 입시 지원율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메사추세츠 서부에 위치한 윌리엄스 칼리지는 이번 2013년 클래스에 총 6024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20% 낮은 지원율을 기록했으며 지원율 하락 배경으로 재정문제를 고려중인 수험생들이 비교적 공항 등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윌리엄스 칼리지에의 진학을 기피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또한 전년도 대비 버몬트에 위치한 미들베리 칼리지의 지원율이 12%,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칼리지가 약 1% 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