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한국 대학 간다'

한국대학 해외동포 자녀대상 특별전형 확대

2010학년도부터 미주 한인2세에 대한 한국대학 입시 문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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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시전형 제도를 통해 해외 고교 졸업생의 한국 내 대학지원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올해 전국 대다수 대학이 2010학년도 입학사정 시 입학사정관을 통한 특별전형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시요강을 발표해 해외동포 학생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내 대학으로의 진학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에는 이화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6개 한국대학이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 시카고, LA 등에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열고 교포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의 글로벌 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에 대해 설명했었다.

 

특히 최근 새로운 입학사정 정책을 발표한 건국대학의 경우, 해외 한국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을 신설, 2010학년도에 30명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내 대학 중 최초로 실시되는 건국대의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은 해외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영주권 및 시민권자 우수학생들을 유치해 교육함으로써 교포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한국학교 출신 해외동포 자녀들의 국내 대학진학의 기회를 넓혀줄 것”이라며 ‘해외동포 전형에는 한국어실력 등이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동포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기숙사, 그리고 멘토를 공급해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해 해외동포 자녀의 한국 내 대학 진학은 더욱 늘어나 한국 143개 대학이 재외동포 학생으로 선발한 인원이 총 5448명에 달했으며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