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 졸업률, 아시아계가 최고 … 80%"

“美 대도시 전체 고교생 졸업률 52% 불과”

[연합뉴스_중앙] 2008-04-02 오전 9:19:22 입력

미국 고교생 가운데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졸업장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아시아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의 교육 전문 비영리 연구법인 EPE 리서치 센터와 '미국의 약속 연맹(American Promise Alliance)'이 공동으로 낸 2003~2004년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학생 가운데 고교 졸업장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80%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각각 76.2%, 57.8%로 이에 못미쳤다.

또 이에 따르면 미국 고교들의 학업 성취 비율은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수준에 훨씬 못미쳤다.

미국의 주요 50개 대도시에서 고교 졸업장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52%에 불과했으며, 미국 전체로 볼 때도 평균 고교 졸업률은 69.9%, 도시 교외 지역과 농촌 지역의 졸업률이 각각 74.9%와 73.2%로 집계됐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경우 졸업률이 24.9%로 최악이었으며 미국 1,2대 도시인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시 역시 45.2%, 45.3%의 졸업률을 보인 데 그쳤다.

이 같이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평균에 못미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빈민계층의 비율이 대도시에서 더욱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학생 가운데 정상적으로 졸업한 학생의 비율은 73.6%인 반면 남학생의 경우 졸업률이 66.0%에 그쳤다. (워싱턴 AFP=연합뉴스)